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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오 쉼터 홈페이지♡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의 이웃에 우리가 있습니다~
우리 엠마오 쉼터는
당신의 외로움과 고통을 나누고 있습니다
슬픔이 밀물처럼 밀려 올 때 쉼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로운 당신의 친구이며, 동행자이며 위로자입니다

전화번호
010-9894-9090번



노숙인을 돌보고 있는 엠마오쉼터에서는
고통 받는 사람들과 함께 합니다.





※엠마오 쉼터

삼가 이 소자(小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마태복음 18장 10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이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가 갚으시리라

-마태복음 6장 3-4절-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소자(小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마태복음 10장 42절-


"주님 주님께서
 
  언제 굶주리고 목마르셨으며

  언제 나그네 되시고 헐벗으셨으며

  언제 병드시고 감옥에 갇히셨기에

  저희가 모른체 하고

  돌보아 드리지 않았습니까?"


 
 "너희가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 해준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복음 25. 37~40)







♧버려진 자유인♧

모두가 떠난 역전에서 
오늘도 쫓겨났다.

걸인을 모아 놓은 그곳엔 
아침저녁으로 구속하는 사슬에서 벗어나
자유인으로 여기저기를 떠돈다.

비록 몰골은 천박한 모습일지라도 
세상에 매이지 않는 영원한 자유인이고 싶다 
노숙자라 불러주는 이름의 자유를 
누가 빼앗으려 하는가. 

오늘의 내 삶은 
최고의 권력자들 보다 더 홀가분하게 사는 자유인이다. 

눈바람 치는 곳에 쪼그리고 앉아
밤을 지새워도
과거라는 외로움을 떨쳐버리고
모두가 가버린 공간에서 나만의 자유를 누린다.

취객이 토하며 지나가는 어둠의 거리에서 
처량한 내 모습에 모두가 동정하더라도
자유를 향유하고 싶은 노숙자 

뒷골목의 냄새나는 땅에도 
인간들이 사는 곳이기에 
어둠이 밀려나고 다시 새벽을 만들 때 
역전 화장실에서 얼른 세수를 하며 
어제의 힘겨웠던 마음을 잠시 씻어내고 

또 다시 그곳의 속박을 피하여 
거리를 정처 없이 헤매지만 
그래도 살아야하는 나는 
거리의 자유인, 거리의 방랑자이다. 

아롱진 눈물에 이슬을 맞으며 
맺힌 한의 가슴 풀어헤치고 
환자처럼 몰인정한 사회의 냉대에 
이미 익숙해진 모습으로 길거리를 걷는다.
바쁜 사람들의 틈에서 갈 곳은 없지만 







♧아픈 땅에서 하늘을 보며♧


추운 겨울에 노숙자들
덮을 것이 없어 신문지 깔고
독한 술에 취하여 역전에서 잔다

아침 되어 또다시 태양이 떠올라도
희망으로 떠오르는 빛은
역전 누운 땅 어느 곳에도 없다

찢어진 손등에서 핏물이 흐르고
도움을 기다리는 눈빛에도 내일은 없다

병상에서 헤어졌던 아내의 슬픈 사연도
외로운 노인이 되어 
꺼칠해진 어머니의 숨진 얼굴도
망각 속에 찾을 수 없는 과거이기에
나의 삶은 이 역전 바닥에서 시작한다

또다시 이 하루가 밝아 온다 해도 
365일 같은 삶, 고달픈 하루를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이
흐르고 또 흘러도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슬픈 날, 아픈 날
노숙인의 삶

해가 바뀌어도 노숙인
버려지고 불행하고
아픔의 사람들, 외로운 가슴들

오늘은 당신이 와서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 되소서

언젠가 내일은 새로운 아침이 되어
노숙하는 이 자리가
소망의 자리 되게 하소서

당신을 위한 기도가 
사랑과 평화를 나누는 희망 되게 하소서.


♧쪽방 집 사람들의 성탄♧


쪽방 집 사람들은 연탄으로 겨울을난다
지게만이 운반 수단이 되어 
우표처럼 창문이 작은 쪽방 집까지 배달된다 

성탄이 와도 웃음을 잃은 저들은
세워져야 할 십자가 외면당한 체 
힘 잃은 모습으로 누워 있다 

정부의 구호와 영세민 혜택이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받을 수 없고 
얼어붙은 소나무가지에 떠돌이 청솔모처럼 
추운 겨울이 암담할 따름이다 

어두운 쪽방에서 긴 한숨을 쉬며 
'무자식 상팔자'를 읊조려 보지만 
철창에 있는 자식에겐 애처로운 정만 남았고

성탄이라며 찾아 온 낯선 사람들에게
지치고 외로운 시선을 보낼 뿐 
눈도 오지 않는 성탄의 하루 지겹기만 하다

정이 메말라 버려 더 서러운 쪽방 사람들은
긴 한숨으로 성탄 날이 저문다 
차라리 눈이라도 펑펑 내려 
마음이라도 바꿔 놓았으면 



♧노숙자의 밤♧


집을 잃고 서럽게 떠도는 사람들, 
사회의 냉대로 버림받은 영혼이
여명이 밝아도 갈 곳 없어 
추운 거리를 빈손으로 나선다

외롭고 슬픈 삶을 외면한 거리에서
오늘도 신문지 한 조각을 깔고
어제처럼 칼날 같은 잠을 자고 
노숙인은 오늘도 무료 급식소를 찾고 있다 

겨울날 영혼을 에이는 바람과 
내려치는 눈보라에도 
치욕 같은 현실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노숙인의 겨울은 
화려한 의사당의 문턱에서 불어오는 
싸늘한 말장난에 손끝이 얼고 
온몸은 미열로 오들오들 떨고 있다 

언제나 복지를 부르짖는 저들 손에서
따뜻한 잠자리를 얻으며 
돌아올 봄처럼 활짝 웃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노숙인 하루는 서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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